교육뉴스

중학교 수학 선행, 필요한가?

BO-TONG 2021. 9. 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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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조카가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라서 중학교 수학 문제집 몇 권을 제본해서 가져다 주었다. 장녀라 그런지 혼자 스스로 공부하는 편인데, 지난 번에 준 수학 문제집은 어떠냐고 넌지시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별로 어렵지 않다고 해서 혼합연산이 꽤 까다로웠을 텐데 생각하면서 중학교 수학 선행을 권했다. 학원에 다니고 있다면 이미 6학년 올라가면서 중학교 수학을 선행했을 텐데 조카들은 학원은 다니지 않고 있다. 와이즈 캠프를 하고 있어서 공부방도 다니지 않고 예체능 정도만 학원을 다니고 있다. 동생이 별로 집에서 공부를 권하는 분위기도 아니다. 어려서 동생도 나도 학원을 다닌 적이 없다. 이모가 초등학교 선생님이어서 우리는 주로 놀이터나 뒷 산에서 놀았고 피아노 정도만 학원을 다녔지만 그마저도 동생은 싫다고 안다녔다. 그래서 그런가 우리 자매는 자녀들을 예체능은 시키지만 영수 학원은 안보낸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주위에서 어떻게 공부시켜야 하냐고 많이 물어본다. 그래서 아이들의 몇 가지 유형별로 어떤 문제집이 좋은지, 선행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내 생각을 정리해보려 한다. 현재 초등학교 5,6 학년 중학교 선행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제집을 선정했다.

A군은 머리가 좋아서 어려서부터 책도 좋아하고 공부도 좋아하고 운동도 좋아했다. 엄마도 욕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해주고 싶어서 사고력 수학, 가베, 오르다 이런 수업을 붙여 주었는데 이런 학생들은 학생의 역량대로 선행을 해주는 것이 좋다. 빠르면 3-4년 이상 선행을 할 수도 있다. 주로 학원에서 중 고등학생을 가르치지만 간혹 초등학생인데 머리가 좋아서 가르쳐본 경험이 있다.  그 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이었는데 이미 고등학교 1학년과정을 마쳤고, 현행으로 올림피아드 수학을 겸해서 배우고 있었다. 이런 아이들은 원장님 선생님이 커리큘럼을 다 짜주기 때문에 나는 그냥 가르쳐주고 모르는 문제들만 받아서 풀어주는 정도였다. 지능이 높은 경우, 아이가 원하는 만큼 끌어올려주는 것도 좋다. 최상위 수학”, “블랙라벨”, “일품수학”, “에이급수학”, “하이레벨 이런 사고력 수학 중심으로 공부시키되 연산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추후에 한 번 포스팅하겠지만 사고력 수학은 모든 학생들이 어려서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난이도 上의 수학 문제집

 

 

 

B양은 머리는 좋지만 공부를 좋아하지는 않았다 아이 엄가 이것저것 밀어넣어 봤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하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발레, 미술 이런 류의 학원만 다녔다. 겨우겨우 엄마의 등살에 영어 학원까지는 다니게 했다. 이런 아이들은 선행을 무리하게 진행하면 안 된다. 하지만 중학교 들어가기 전 1년 정도는 선행을 해두는 것이 맞다. 고학년 올라가면 자기가 계획을 세워서 공부를 학습하는 습관을 서서히 들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조금은 강압적으로 해야 할 공부를 알려줘야 한다. 고집이 센 아이들은 논리적으로 설득이 되기 전까지는 잘 공부하지 않는다. 그래서 부모가 설득과 강요를 서서히 올려서 중학교 가기 전에는 꼭 선행을 한 번 하길 권한다. 사실 이런 아이들은 중학교 올라가서 갑자기 어려워지는 수학에 좌절을 느껴서 혼란스러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초없이 수학을 갑자기 잘하려는 것은 어렵다.개념원리”, “rpm", "쎈”, “개념 플러스 유형(파워)” 과 같은 보통의 난이도 문제집을 푸는 것이 좋다. 수학이 쉽고 재미있다 느낄 수 있도록 연산은 두 권정도 같이 풀리면서 진행한다. 쉬운 연산 문제집으로는 “수력충전, ”더블클릭이 좋다.

난이도 中 수학 문제집

 

 

 

 

C군은 이미 초등학교 분수와 시계에서 좌절을 맛본 친구이다. 일명 수학 포기자. 이런 친구들도 선행을 해야 하는가? 선행은 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커리큘럼을 길게 잡아 쉽고 두께가 적은 문제집이 좋다. 중학교 2학년인데 분수를 모르는 학생을 가르쳐 본 적이 있다. 초등학교 5-6학년이면 분수와 자연수의 혼합계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분수, 소수를 모르고서는 연산이 진행이 안 된다. 내가 보기에는 경계선 지능이었는데 부모님이 맞벌이라 잘 모르시는 듯했다. 이 학생은 학원을 다닌 적이 없고, 구몬만 했었다고 했다. 하지만 연산도 완전히 잡혀있지 않았기 때문에 기적의 계산법을 초등학교 4학년 과정부터 시작하되, 중학교 연산 문제집으로 수력충전과 같이 진행했다. 그리고 이런 친구들은 개념서로 “체크체크”, “ 개념 플러스 유형(라이트)”, “풍산자” 이런 개념문제집을 두 권정도 같이 풀어주는 것이 좋다. 아쉽게도 선행을 못한 데다가 현재 우리나라 중학교 1학년은 자유학년제라 시험이 없어서 중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과외나 학원을 찾아오시는 부모님들이 많다. 중학교 2학년이 늦은 것은 아니나 아이들이 쩔쩔 매는 것보다는 미리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난이도 下 수학 문제집

 

중학교 연산문제집

 

 

 

 

***참고로 중학교 교육과정을 정리해봤습니다. 참고하세요^^

 

중학교 1학년

1학기

Ⅰ.수와 연산

1. 소인수분해

2. 정수와 유리수

Ⅱ.문자와 식

1. 문자의 사용과 식의 계산

2. 일차방정식

Ⅲ.좌표평면과 그래프

1. 좌표평면과 그래프

2학기

Ⅳ.기본 도형

1. 기본 도형

2. 작도와 합동

Ⅴ.평면도형과 입체도형

1. 평면도형의 성질

2. 입체도형의 성질

Ⅵ. 통계

1. 자료의 정리와 해석

중학교 2학년

1학기

Ⅰ.수와 식의 계산

1. 유리수와 순환소수

2. 식의 계산

Ⅱ.일차부등식과 연립일차방정식

1. 일차부등식과 연립일차방정식

Ⅲ.일차함수

1. 일차함수와 그래프

2. 일차함수와 일차방정식의 관계

2학기

Ⅳ.도형의 성질

1.삼각형의 성질

2.사각형의 성질

Ⅴ.도형의 닮음

1. 도형의 닮음

2. 닮은 도형의 성질

3. 피타고라스 정리

 

Ⅵ.확률

1. 경우의 수와 확률

중학교 3학년

1학기

Ⅰ.실수와 그 계산

1. 제곱근과 실수

2. 근호를 포함한 식의 계산

Ⅱ.식의 계산과 이차방정식

1. 다항식의 곱셈과 인수분해

2. 이차방정식

Ⅲ.이차함수

1. 이차함수와 그 그래프

2. 이차함수 y=ax2+bx+c의 그래프

2학기

Ⅳ.삼각비

1. 삼각비

2. 삼각비의 활용

Ⅴ.원의 성질

1. 원과 직선

2. 원주각

Ⅵ.통계

1. 대푯값과 산포도

2.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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