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방학부터는 내가 여유가 많이 생긴 편이라 온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될 것 같은 불안감?이 생긴다.
사춘기가 시작되어 어지간해서는 자기 주장을 끌고나가려 해서 나랑 실랑이를 많이 하고 있는 요즘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여름방학은 또 다른 기회인 시간인데.
우선, 방학과 관계없이 매일같이 하는 연산이나 글쓰기는 방학을 해도 계속해서 공부해야 하고, 추가해야 하는 공부는 아이에게 부족한 과목을 공부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2학기를 대비해서 선행을 조금 해야하는 과목들도 있다.
방학과 관계없이 꾸준히 하는 공부
**수학 연산문제 풀이와 글쓰기이다.
느린 학습자에게 글쓰기는 너무 중요한데 요즘 초등학교에서 담임 선생님의 재량에 따라 글쓰기를 하고 있어서 어떤 때는 글쓰기가 주 2회였다가 어떤 때는 글쓰기가 2주에 1회. 이런 경우가 많다. 지금 온이도 학교에서 글쓰기를 너무 하지 않아서 따로 시키고 있다. 자기 학년에 해당하는 글쓰기는 온이가 어려워해서 3학년 정도의 글쓰기를 하루에 한 두 장씩 쓰고 있다. 나의 생각 나의 글쓰기를 현재 3단계로 진행하고 있다. 아이의 수준에 맞게 글쓰기를 하는 것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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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발음도 부정확하고 말 할 때 조사나 동사도 잘 쓰지 않아서 온전한 문장으로 글쓰기를 시키면서 부족한 부분을 알려주고 있다. 발음이 나와서 말인데, 위에는 쓰지 않았지만 매일 하루에 세 개의 동시를 읽히고 있다. 혼자 책을 읽으면서 자꾸 소리내어 읽지 않아서 발음 교정기를 이용해서 내가 한 줄 읽고, 아이가 한 줄 읽으면서 동시를 같이 읽고 있다. 동시를 읽는 이유는 함축적 의미를 찾기에 쉽기도 하고, 그림책이나 장편문고는 읽기 싫어해서이다. 아이 입장에서도 덜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
말을 조리있게 하지 못한다면, 문장으로라도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욱 글쓰기가 삶을 살아가는데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글쓰기를 꼭 권하고 싶다.
수학 연산은 여름방학 동안 5학년 2학기 선행을 나갈 것이라서 진도에 맞게 조금씩 진행하고 있다. 수학 연산도 매일 한 장씩만 하고 있다. 수학 공부를 시킬 때 중요한 것은 매일 한 장씩, 조금이라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쉽게 좌절하는 아이라서 하루에 전체 공부량은 한 시간 이내에 끝낼 수 있도록 해준다.
부족한 과목 채워주기
**영어 단어 외우기
우리 아이에게 맞춘 여름방학 스케줄이라서 올 여름방학에는 영문법과 영단어 위주로 공부를 하기로 했다. 혹시 사회나 과학이 부족하다 싶으면 1학기에 배웠던 문제집을 다시 차근차근 읽으면서 풀면 되는데, 온이는 4학년 때도 영어를 완전히 놓아버려서 지금 영어 알파벳만 겨우 익힌 정도이기 때문에 영어를 공부하지 않으면 안되는 단계이다.
쉬운 영문법부터 공부하면서 기초 단어를 같이 외우게 할 생각이다. 영단어 외우는 것은 일반 아이들도 3, 4학년에 쉽지 않다고 한다. 사실 5학년이 되어서도 영단어 외우는 것을 온이가 어려워해서 나랑 같이 영단어를 외워야 그나마 암기하는 것 같다. 가림판이 있는 영단어장을 사서 영어단어를 내가 읽고, 스펠링을 읽고, 한글을 읽고 이렇게 세 단계로 아이도 따라하게 읽게 한다. 계속 반복해야 하고 그날 외운 것은 그날 시험을 보되, 다음 날 외웠던 단어를 누적해서 또 같이 외운다. 그럼 단어를 하루에 몇 개나 외우느냐. 처음에는 5개씩 시작해서 계속 단어가 누적되게끔 하고 있다. 온이와 하고 있는 영어 문법책은 시원스쿨의 초등영문법이다. 교과서와 같은 출판사의 영어문제집을 사서 미리 공부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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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학기 선행하기
**선행과목은 수학과 독해 혹은 국어
수학문제집은 선행할 때 반드시 아이의 수준에 맞게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온이는 교과서 수준의 문제집으로 선행한다. 주로 교과서 위주의 수학 문제집은 디딤돌 출판사의 초등수학 원리, 기본, 큐브수학 개념, 수학리더, 비상출판사의 교과서 개념잡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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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이 좀 부족하긴 하지만, 일반 수준의 아이라면 응용문제가 적절히 섞여있는 문제집이 좋다. 선행하면서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 별과 소나기가 난무하게 되어서 아이들이 수학공부를 정말 하기 싫어하게 된다. 내 스스로가 못한다고 생각하는 과목을 즐겁게 매일 공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학기 중에는 학교에서 보는 시험문제도 있고 해서 응용문제를 적절히 섞은 문제집을 조금씩은 풀게 하겠지만 말이다.
느린 학습자에게도 5학년은 중요하다. 힘들게 하는 문제들이 많아서 그럴수록 좀 쉽고 천천히 갈 수 있는 수학 문제집을 풀어보라 권하고 싶다. 과하게 선행을 하다가 중학교 가서도 뒤로 다시 돌아가는 아이들을 보면 거의 5학년 수학을 다시 공부하는 애들도 많다. 응용문제집으로는 디딤돌 출판사의 기본응용, 쎈 수학, 최상위s 혹은 최상위 수학이 있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글쓰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터라 국어 문제집이나 독해 문제집을 방학 때 꼭 풀리라 권하고 싶다. 어휘력 문제집도 1학기 때 풀었었는데 5학년 부터는 어휘가 정말 어려워져서 다시 방학 동안 복습해야 할 판이다. 한자가 많이 섞여 있어서 방학동안 해야할 독해 문제집이 두 권이나 있다. 방학 동안 다 하지 못하면 학기중에라도 끝내야지 하는 생각이 있다. 어휘왕을 1학기 때 했었는데 너무 많이 틀려서 다시 풀까하다 조금 단계가 쉬운 일등급 어휘와, 뿌리깊은 독해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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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학습자에게 방학은 학습과 체험을 많이 해줄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이다. 학교에서도 물론 공부를 많이 하겠지만 아이에게 오롯이 맞춤 수업을 해 줄 수 있고 느린 학습자에게 체험은 경험을 통한 새로운 학습의 장이기 때문이다. 고학년이 되면서 박물관이나 여행을 많이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국립 중앙 박물관이나 시립 미술관은 방학 때마다 가는데도 새롭다. 더구나 2학기 부터는 역사를 배운다고 하니 더 열심히 박물관을 다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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