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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 육아/경계선 지능

경계선 지능 아이의 자기주도학습

by BO-TONG 2021.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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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아이, 공부 습관 들이기

 

 엄마들은 스스로 아이들이 공부를 하길 원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런 엄마의 간절한 소원을 알아줄까? 알아도 못 알아들은 척 할 것이다. 내가 온이를 직접 가르치면서 느낀 것은 공부 습관이라는 것은 너무 중요하다는 것이다. 보통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귀에 딱지가 박히게 들었던 말, 예습해라~~ 복습해라~~ 사실은 공부의 기초는 예습, 복습이 맞다. 온이는 6살 때부터 공부 습관을 들였다. 6살이라고 한글 쓰고, 숫자 쓰고 그렇게 공부한 것은 아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내용물로 아이를 책상 앞에 앉게 해야 한다. 어려서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온이의 경우에는 6세부터 레고를 책상 위에서 하게 하고, 그 다음 퍼즐이나 색칠공부, 숨은 그림 찾기, 미로 찾기 등을 순서대로 하게 했다. 어느 정도 익숙해 진다 하면 숫자를 써보게 하고, 한글을 써보게 하는 것이다. 사실 한글이나 숫자는 거의 7세 후반부터 시작했다. 신기한 한글 나라를 5세 때부터 진행하기는 했지만, 습득 속도가 느려서 조급해하지 않고 책상 앞에 앉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얼마나 책상 앞에 앉아 있게 하는 지도 중요하다. 보통 6세라면 스스로 재미있다 할 때까지 둔다. 레고를 할 때는 한 개의 완성작이 나올 때까지 앉아있었기 때문에 그때까지 그냥 두었다. 7세부터는 30-40분 정도 앉아서 할 수 있는 것을 주었다. 7세부터 온이가 ADHD약을 먹기 시작했기 때문에 30분 이상 앉아서 한글 쓰기라던가 숫자 쓰기가 가능했다. 지금은 1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 그 날 그 날 해야 할 문제집들을 풀어낸다. 정상 발달을 하는 조카들도 우리 집에 와서 온이가 아침마다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는 것을 보고 신기해할 정도이니 공부 습관은 잘 잡혔다고 생각한다

계획표를 잘 짜는 것도 중요하다

 

 계획표를 짜는 것은 처음에는 엄마의 몫이지만, 점점 아이와 함께 계획표를 짜보다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는 아이 스스로 하루 스케줄을 짜보게 하는 것이 좋다. 온이는 매일 아침 체크리스트를 써서 책상 앞에 놓는다. 보통 하교 후에 온이는 집에 오면 잠시 쉬었다가 문제집을 푸는데 계획표에 따라 연산, 독해력 문제집은 매일 푼다. 1시간 정도 풀고 나면 피아노와 바이올린 수업 혹은 연습을 한다.

 

 온이는 따로 방과 후 수업을 하고 있지 않고, 집에서 피아노, 바이올린, 방문 미술 수업을 받는다. 그 외, 특수 교육은 언어 그룹과 체육 그룹 수업을 받고 있다. 다른 아이들보다는 자유 시간이 많은 편이라 집에서 엄마와 문제집을 여러 권 푸는 것이 가능한 것 같다. 또래 아이들이 잘 끼워주지 않아서 슬프기도 하지만, 특수 교육에서 그룹 수업을 하는 것만으로 만족한다. 또 그룹 수업에서 만난 친구들과 가끔 따로 만나서 놀기도 하니 말이다.

 사회성은 엄마의 노력으로 어찌 되지는 않는 모양이다. 어쨌든 집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자기주도학습이 가 능하다. 학교 수업의 예습이 더 중요해서 한 학기 정도 선행을 방학 동안 진행했다가 줌 수업할 때 과목별 진도를 보고 복습을 시켜준다. 예습, 복습은 ebs 만점왕으로 공부시키고 있다. 복습은 거의 와이즈 캠프 패드수업으로 진행한다. (솔직히 강의력은 와이즈 캠프보다는 ebs가 훨씬 낫다고 생각된다.) 단, 패드로 시청각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는 가급적 주말이나 시간이 남는 저녁 시간에만 허락한다. 시청각 수업은 수업 전 후로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과외를 하다보면 시청각 수업의 부작용으로 집중력이 저하되는 학생들을 많이 만나봐서 나는 좀 온이에게 자제시키는 편이다.

 

 경계선 지능이라 하더라도 초등학교 생활을 하는 내내 성적이 바닥을 치지 않게 할 수 있다. 온이도 성적은 반 안에서 상위권이다. 얼마 전 학교에서 본 단원 평가도 반에서 1등을 했다. 내 생각에 공부습관이 잘 잡혀져 있어서 그런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스스로 글쓰기나 발표하기 같은 것은 아직 어렵고 엄마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꾸준히, 연습시키고 있다. 말과 행동이 어눌하다 하더라도 공부를 잘하면 학교 안에서 친구들이 조금 특이한(?) 아이로 볼 뿐 크게 놀리거나 문제삼지는 않는다. 아이의 자신감을 위해서라도 발달장애가 있더라도 꾸준히 공부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엄마의 희생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시중에 자기주도학습에 관련된 도서도 많으니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같다.

 

 

 

할로위 계획표- 파일 첨부
할로윈 계획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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