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혼공 육아/경계선 지능

경계선 지능인 우리 아이 공부습관 만들기

by BO-TONG 2023. 3. 30.
728x90
반응형

공부 습관

 

  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을 때였다. 숙제를 정말 잘 안 해오는 학생의 학부모와 전화 상담을 하는데 , 알죠. 그래도 눈에 안 보이는 게 속편해요. 보이면 걱정만 하게 되고 안 보이면 불안하긴 한데, 그래도 학원에 있다고 하면 맘이 왠지 놓여요.” 이 말이 나는 너무 공감이 되어서 내 인생의 몇 안되는 명언으로 기억해 두었다. 학원에서는 일단 수업 시작과 동시에 선생님의 허락이 떨어질 때까지는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어야 하니 말이다.

 


 

  내 아이가 경계선 지능임을 알았을 때, 처음에는 열심히 가르쳐 보려고 이리저리 몸과 머리를 써봤지만 금세 번아웃이 왔다. 아이와 나 자신을 구석으로 몰수록 더 힘들어졌다. 그래서 생각해 본 것이 육아 품앗이였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엄마들과 모여 내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었다. 지금은 아이들보다는 엄마들의 수다장이 되었지만, 먼 길을 가는 것이니만큼 엄마들의 모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다른 엄마에게서 배울 육아 팁도 많고 학교나 학원 정보도 많이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사실 특수 수업도 어느 선생님이 잘 가르친다, 어느 센터에서 잘 가르친다 하는 카더라가 많기 때문에 왠만한 대치 학원들처럼 정보를 발빠르게 입수하는 것도 중요하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지금은 매일 아침 공부를 하고 있지는 않다. 단원평가를 보거나 할 때는 아침에 좀 일찍 깨워서 문제를 좀 풀어보게 하고 보낸다. 하지만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는 아침 공부를 했었다. 짧은 시간이라 주로 글씨쓰기 혹은 한자쓰기 혹은 영어 동영상 시청이었다. 초고학년이 될수록 엄마와 공부하는 것은 점점 어려워진다. 그래서 아침 공부를 초저학년까지는 하는 것을 추천한다.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수학보다는 학교에 가서 잘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손으로 써보게 하는 한글, 한자, 영어가 좋다고 생각한다. 좀 일찍 일어나는 경우는 간단한 연산도 풀면 좋을 것 같다. 아침 공부를 추천하는 이유는 내가 어렸을 때, 아침 일찍 학교에 가서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공부하다 보면 왠지 모를 성취감과 자신감이 생겨서 학습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나기 때문이다.

공부 계획

 

  매일 수연산 문제집과 도형연산 문제집을 스스로 풀어보는 습관은 중요하다. 어려서 도형 학습지를 해본 학생들은 확실히 도형 문제에 자신감이 있다. 보통 연산 문제집이라고 하면 기적의 계산법 같은 수연산 문제집만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많은데, 학생들을 가르쳐본 결과 도형 문제를 잘 푸는 아이들은 어렸을 때 팩토나 몬테소리, 은물, 가베를 했다기보다 꾸준한 도형 연산을 해온 아이들이었다. 예전에 고등학생 학부모님이 이런 하소연을 했었다.우리 아이는 어려서 그 비싼 프뢰벨 은물을 몇 년이나 했는데 왜 도형 문제만 계속 틀릴까요?” , 어떤 부모님은 “우리 아이는 연산은 정말 잘해요. 초등학교 내내 구몬을 그렇게나 했는데, 중학교 올라와서는 계산 실수가 너무 많아요.”라고 하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규칙적으로, 학생 스스로 문제들을 해결해 보는 경험이다.

 

 

  우리가 뭔가에 관심이 있을 때 지속적으로 구글과 네이버에 검색을 하고 유튜브를 찾아보면서 정보를 얻는 것처럼 아이들도 공부에 관심이 생기려면 지속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부모가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유튜브로 게임만 주구장창 검색하는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하면 그게 먹히겠는가. 축구 선수 박지성은 열심히 축구 연습을 하고 돌아와도 축구를 하지 않을 때는 축구 경기를 시청하거나 축구 게임을 했다고 한다. 공부도 마찬가지이다. 게임에도 게임 공략집이 있듯이 공부도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공략집이 있다. 지금은 시들해졌지만 예전에는 하버드 대학생들의 공부법이나 서울 대학생들의 공부법에 대해 나와 있는 책이나 다큐멘터리가 많았었다. 지금도 찾아보면 충분히 찾을 수 있다. 엄마가 읽고 보는 것보다 아이와 같이 책을 읽고 유튜브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은 어린이를 위한 자기계발서이다.

https://link.coupang.com/a/Twwh8

 

어린이를 위한 하버드 아침 습관:세계적인 명문대의 꿈과 행복 수업

COUPANG

www.coupang.com

https://link.coupang.com/a/Twww5

 

어린이를 위한 그릿:재능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COUPANG

www.coupang.com

https://link.coupang.com/a/TwwLX

 

어린이를 위한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부정신호를 차단하고 한 가지에 몰입하는 힘

COUPANG

www.coupang.com

 

  그리고!  스스로 공부계획 세우기. 나는 아직은 매일 해야 할 공부를 포스트잇에 적어 아이의 책상 앞에 붙여둔다. 보통 하루에 두 과목 정도 1시간 이내로 공부할 수 있는 양이다. 2회 혹은 주 3회 학원에 가는 것보다 매일 1시간씩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해서이다. 사실 온이는 학습이 느린 편이라 1시간 이내 공부할 수 있는 양이라 해도 어려운 과목이면 2시간까지도 끙끙댄 적이 있다. 그러면 나는 개입을 하는 편이다. 아이들의 집중 시간은 고작 30분 밖에 안 된다. 그 이상 앉아있다고 해도 제대로 집중할 리 만무하다. 중간에 1시간 쉬라고 하거나 도서관을 다녀오라 하거나 악기 연습을 하라고 한다. 아직까지 내가 할 일을 적어주긴 하지만, 가끔은 본인이 써보게끔 한다. 점점 학년이 올라갈수록 본인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날이 많아져야 한다.

 


 

   나는 공부라는 것이 학교 다니면서 배우는 ,,가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아이들의 세대는 굳이 대학을 나올 필요도 없다. 본인 스스로가 만족하는 '공부'를 찾아야 한다. 나도 나이 마흔이 넘어가지만, 바이올린, 레진, 심리학, 마케팅 등 아직도 배우고 싶은 것이 있으면 공부한다. 우리 아이도 공부가 즐거워지려면 바로 ‘습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학생이 되어서도 스스로 공부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부모나 사교육이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