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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발달 여행

여름 휴가 어디로 가세요?

by BO-TONG 2021.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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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리 해수욕장

 코로나로 왠만하면 멀리는 가지 않는 게 좋을 듯해서 올해도 태안으로 미리 다녀왔다. 코로나 터지고 사람들이 많이 안가는 곳을 찾다보니 작년부터 태안 신두리 해수욕장으로 휴가를 가고 있다. 작년에 우연히 12일 다녀왔는데 사람도 없고 조개는 많고 너무 맘에 들어서 다시 8월 말에 23일 일정으로 조카랑 친정엄마랑 다같이 다녀왔다. 올해도 방학 전에 휴가를 태안으로 후딱 다녀왔는데 8월 말에 한 번 더 갈 예정이다.

 

큼직한 백합, 동죽이 주로 잡혔다.

 작년에는 만조에서 간조가 시작될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조개를 (동죽, 바지락, 소라, 백합도 가끔) 줍줍하면 됬었는데, 올해는 조개가 생각보다 많이 없었다. 작년에는 만조 때에도 얕은 물 속에서 손이나 발을 휘휘 저으면 잡히던 조개였는데 올해는 간조 때 멀리 나가서 물 속에서 조개를 찾아봐야 했다. 해루질은 크게 의미없다. 양파망과 양 손이 최고다.

조개를 줍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양파망을 들고 물 속을 땅 짚고 헤엄치면서 짚이는 조개를 건져올리면 된다. 참, 쉽죠잉~?

사람이 별로 없다. 보이는 곳은 하늘과 바다사이 리조트 2단지.

 물이 얕다보니 아기아기한 아기들도 많이 오는데 우리 딸도 겁이 많아서 맘에 들어하는 곳이다. 온이 1학년 때 까지도 제주살이 일주일을 하고 왔었는데 코로나 터지고는 제주도를 못 가고 있다. 괜시리 겁이 나서 함부로 못 가겠더라. 태안 신두리는 제주도처럼 한참 들어가도 물이 성인 무릎정도까지밖에 안 온다. 제주도에서는 조개를 잡으려면 성산 해녀마을까지 가서 조개를 캐야했는데 (사실 거기서도 많이 못 캤다) 여기는 멀리 나가지 않아도 물놀이, 조개잡기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뻘이 아니고 고운 모래라 모래놀이까지 할 수 있다. 바로 옆에는 신두리 해안사구도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좋다. 만리포 해수욕장, 몽산포 해수욕장도 거리가 멀지않아 차로 15분 정도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이다. 단점이 있다면 편의시설이 많이 없다는 것? 슈퍼나 편의점은 있는데 식당이 별로 없어서 리조트안에서 거의 식사를 해결해야 하고 배달음식도 거의 없다. 코로나 때문에 어차피 리조트안에서 식사를 해결할 예정이어서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올해에는 태안서부 재래시장을 다녀왔다. 태안서부시장은 리조트에서 자차로 30분 정도 걸린다. 리조트에서 태안시내를 다니는 버스도 있으니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태안이 생각보다 발전이 많이 안 된 곳이 많아서 나 어린시절 살던 강릉과 비교하면 좀 비슷할 것 같다. 거의 1~3층 건물이 많고 신호등도 많지 않다. 안동보다도 시골느낌이 났다. 재래시장이 궁금해서 (나는 여행을 가면 재래시장을 꼭 둘러보고 온다. 왜냐면 숨은 맛집이 많기 때문이다) 태안서부시장을 갔는데 공영주차장도 공짜인데 주차장도 널널한 편이었다. 케이마트 바로 옆이다.

주차장을 나오면 케이마트가 보인다.

 

 공영주차장이 내비에 안 나오면 케이마트를 치면 된다. 길을 건너 100미터도 채 안되서 재래시장이 나왔다. 우리의 목적은 태안닭집’. 그 옆에 1000원에 두 개인 호떡도 맛있다. 다른 블로그에서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맛있었다. 통닭은 아니고 조각낸 닭고기를 즉석에서 튀겨준다. 근데, 다리는 두 개요 목은 두 개인 닭은 뭐지? 아무래도 조각낸 닭고기를 튀겨내 오니 목이 두 개 나온 듯 하다. 다리가 두 개라 그나마 다행이다 하면서 먹었다. 도깨비 빵을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일만 운영하신다고 해서 온이가 아쉬워했다. 도깨비 빵은 도깨비 방망이 모양으로 안에 핫도그처럼 소시지가 들어있다. 태안 닭집 맞은 편에서 장사하시는 것 같았다. 하늘과 바다사이 리조트의 23일 마지막 밤을 닭고기와 골뱅이무침으로 마무리했다. 코로나만 아니면 일주일있었는데!!

새벽에 신두리 해안을 산책하는 어미소,아빠소, 송아지.

 하늘과 바다사이 리조트를 잠깐 소개하자면, 좀 오래된 리조트인데 1단지, 2단지, 3단지는 노후되었지만 그나마 2단지는 리모델링 되었고, 황토단지는 그나마 최근 몇 년 안에 완공된 단지라고 들었다. 작년에는 1단지와 3단지에서 묵었고 올해도 3단지에서 묵었는데 3단지가 오래되어서 좀 싼 편이다. 그리고 다른 단지는 1층 테라스에서 바로 나가면 바비큐를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나오지만 3단지는 1층 테라스에서 나와서 계단을 조금 내려가야 테이블이 나온다는 점이 다르다. 올해는 사람들이 많이 왔었는지 청소 상태가 좋지는 않았다. 다음 번엔 제발 청소상태가 좋길.. ㅠㅠ

4단지는 숙박경험은 없는데, 바다에서도 멀고 관리사무소 동 바로 옆이지만 대학생 MT나 가족모임 하기에 적절한 큰 평수가 많다. 바다에서 멀다는 점 때문에 가본 적이 없다. 다음 번엔 황토단지에서 숙박을 해볼까 생각 중이다.

 

http://www.sky-sea.co.kr/

 

하늘과바다사이

 

www.sky-sea.co.kr

네이버에서도 예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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