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부터는 사회시간에 역사를 배우기 때문에 박물관이나 역사 유적지를 다니는 게 좋다. 할 수 있다면 미리 사회교과서를 보고, 갈만한 곳을 눈여겨 보고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에 어디를 갈 지 미리 계획해보면 좋다. 아이들은 직접 본 것을 기억에 오래 남기고, 사회 시간에 이런저런 얘깃거리가 많아져서 좋다. 온이는 조금 나대는 성격이라 일부터 초3부터는 미리 체험학습을 써서 학기 중에 여행을 다녔다. 산만하고 기억이 짧은 경계선 이나 adhd 아이들은 자주 여행하는 것보다 1년에 두 세 번 가는 것이 좋다. 자주 여행이나 캠핑을 가서 자극을 주면 본래의 학교 생활을 차분하게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 그럼 초3에는 어디를 다니는 것이 좋을까?
온이는 초3때 경주를 먼저 갔었다. 아무래도 부모나 아이에게 익숙한 풍경이 좋을 것 같아서 경주를 선택했다. 그 전에 낙안읍성, 순천만정원까지 전라도를 한 번 돌아보긴 했는데 온이가 기억을 하지 못하더라.😅 멀리 여행하는 것이 어렵다면, 용산 국립 박물관도 시대별로 전시가 되어있어서 그곳을 가보는 것도 추천한다. 경주를 2박 3일 여행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짧아서 다음 번에는 최소 3박 4일은 가야할 것 같다. 숙박은 켄싱턴 리조트에서 했는데 당시 코로나가 막 시작될 시기여서 (2020년) 1박에 6만원대였고 조식포함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경주는 개인적으로 자주 왔던 곳이었다. 이모가 살고 있어서 고등학교 수학 여행 외에 두 번 정도 더 와서 실컷 놀다 왔던 기억이 있다. 켄싱턴 리조트가 조금 낡아서 대명 리조트의 컨디션을 바라고 가면 실망할 것 같기도 한데, 아이가 어리다면 키즈룸을 이용할 수도 있고, 조식도 그럭저럭 괜찮았던 기억이 있다.
한창 온이가 스템프 미션에 꽂혀 있어서 여행만 가면 스템프를 찾았다. 2박이어서 아쉬웠다. 갈만한 곳은 거의 다 갔었는데, 동리 문학관은 불국사 근처였음에도 문을 닫은 날이 있어서 못갔고, 석굴암은 생각보다 입장료가 비쌌다. 향동마을과 옥산서원은 가고 싶었으나 멀어서 가지 못했다. 열심히 다녔는데 저 정도밖에 못다녔네.😂😂😂
경주는 도시 자체가 박물관이어서 갈 곳이 무궁무진하다. 이 때 박물관도 문이 닫혀 있어서 아쉽게 가보지를 못했다. (여행 계획을 짤 때 비수기에다가 사람들이 많지 않은 시즌에 움직여서 거의 '일월화' 이렇게 다녀온다.) 10월에는 핑크뮬리가 한창이어서 사진찍기 좋은 시기이지만, 좀 더웠고 비수기임에도 사람이 많았다. 경리단길도 다녀봤는데, 거의 사람에게 치일 정도로 많았다. 재래시장은 사람들이 그나마 적었는데, 일요일이나 월요일은 문을 닫는 곳이 많아서 주전부리를 선택할 여력이 없었다. 경주의 재래시장도 음식을 골라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이 좀 있다. 주차도 공영주차장이 잘 되어 있는 편이었다.
경주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 딱히 생각나는 음식은 처음 도착해서 먹은 '보리굴비정식'과 '육회물회'였다. 모두 불국사 부근에 있는데, 추천받아서 갔던 곳이었다. 가격은 비싼 편이었고, 그래도 여행지와서 맛은 있었다.. 정도?😅😅😅
고래등한정식 경주불국사본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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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집보불로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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