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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 육아

My crayons talk 영어책 읽기

by BO-TONG 2021.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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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이가 6살 때 잠깐 엄마들이랑 영어 품앗이 수업을 한 적이 있다. 집에 노부영 영어책은 많은데 혼자 세이펜에 음원 저장시키고 들려주고 얘기해주고 하려니 너무 막막해서 동네 아이들이랑 수업을 진행해 봤다. 온이가 언어지연이 있는데다가 조음장애도 있어서 영어책을 읽어주는 정도로만 진행했다. 아이에게 영어 단어를 알려주고 외우게 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제 2의 언어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지금도 영어를 집에서 나와 공부하고 있긴 하지만 주력해서 영어 공부를 하고 있지는 않다. 

 my crayons talk 은 음원이 재미있고 내용도 너무 재미있다. 그림을 그리고 있는 내게 크레파스가 말을 걸어 온다니.. 유쾌한 일이지 않을까. 아이들에게 색깔을 알려주기에 적절한 책이었다. 온이가 색깔의 이름을 완전히 알게 된 게 6세였다. 5세까지도 색깔을 헷갈려해서 색맹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건 아니었고 지능의 문제였다. 지능이 낮은 아이들이 색깔을 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아이들에게 영어책을 읽어주고 같이 노래를 부르고 직접 색깔을 연결하는 활동을 했다. 저기 융판과 코팅해서 찍찍이를 붙이는 일 모두 엄마들의 몫이었다. 그림의 모습은 오렌지색을 오렌지와 연결해서 붙이는 활동인 것 같다.

 

 대망의 미술활동. 아이들이 어려서 영어책을 읽어주고 활동을 하는 것 외에 주로 미술을 연계해서 활동하게 끔했는데, 종이컵에 물감을 섞어 얼리는데 그 때 공룡이나 동물들 피규어를 넣어주면 그것을 잡고 맘껏 색칠을 할 수 있다. 피규어를 넣지 않으면 얼음을 잡고 색칠해야 하므로 손이 많이 시릴 수 있음을 주의! 아이가 곤충을 좋아한다면 곤충 피규어를 색깔에 맞게 넣으면 좋을 것 같다. 저 당시 집에 동물 피규어밖에 없어서 동물 피규어를 넣어줬다. 여름에 어린 아이들에게 색깔 놀이를 할 수 있게끔 하는 아주 좋은 활동인 것 같다.

 결과는?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다. 얼음이라 종이가 금방 젖어서 찢어지기 때문에 큰 종이를 엄청 많이 깔았다. 엄마는 옆에서 계속 영어로 whats your favorite color?  물으면서 얼음물감을 전해줘야 한다. 여름이라 베란다에서 진행해야 하는 것 필수!

 아이들 전용 핑거물감만 넣으면 색이 연하기 때문에 수채화 물감을 조금 섞었더니 색깔이 엄청 진했다. 저때가 온이 6세니까 벌써 4년이 지났다. 같이 품앗이 하던 엄마의 블로그에 갔다가 추억이 생각나서 내가 진행했던 영어책 놀이를 올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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